목록간단 일기장 : Diary (6)
너구리 마을
사랑니 발치 다음날 확실히 다음날이 많이 부었다. 항생제를 안먹거나 진통제를 안먹으면 욱신욱신 했음. 근데 먹으면 금방 없어지는 고통이였음. 가장 싫었던건 몇일 동안이나 죽만 먹으니까... 간이 되어있고... 나의 혀를 강하게 자극시켜주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먹고싶었음 ㅜㅜ. 워낙 사랑니가 뒤에있기도 하고 왼편 턱에 근육이 굉장히 불편해서 씹는데 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뭔가 씹는걸 먹고싶은데 먹지 못하니까 너무답답했음. 괜히 수술했는데 잘못될까 싶어서. 무리안하고 그냥 계속 미음만 먹었다. 달달하고 막 뭔가 계속 땡겼음ㅋㅋ 다들 다음날이 그렇게 아프다는데 나는 참을 수 있는 고통이였다. 정말 감사했다. 매일매일 감사한 하루.. ㅜㅜ.. (사람마다 고통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함) 양치할때 - 아물었..
사랑니 발치 전날 아,, 드디어 내일 뽑는다고 실감이 남. 낮에는 일부로 현실직시를 안하려는듯 외면하고 있다가, 새벽부터 왠지 모를 불안함이 밀려옴. 밤새도록 사랑니 관련 정보는 다뒤져본듯. 조금이라도 빨리 나의 고통에대해 대비를 하고싶었던거 같음. 수술 전날에는 심리적 안정을 찾으라고 했던거 같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새벽 6시가 다되도록 결국 제대로 못잠. 그만큼 쫄보였음 ㅜㅜㅜ. 굿컨디션이 아닌상태로 사랑니 뽑으러감ㅋㅋ 사랑니 뽑는 당일 너무 무서운데 이상하게 빨리 해결하고 싶어서 3시예약인데 2시반부터 가서 기다림. 그만큼 ct도 좀 빨리 찍고, 빨리 시작한거 같음. -ct찍고 -의사쌤 오셔서 오늘 진료상황 말해주시고 기다리라고 하심 -마취해주시러 옴. 왼편 위쪽 사랑니, 왼편 아래쪽 사랑니 뽑는거..
사랑니 뽑으러 가기 전! 바야흐로 3개월전 친한 친구를 만나 사랑니 뽑았다는 이야기를 한시간 동안 들었을때 위로도 해주고, 웃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어느날. 왼편 입 깊숙한 곳에 흰색 빼꼼 뭐가 올라온거임. 한 2mm정도? 진짜 조금. 나는 이빨도 다 났고, 어금니도 튼튼하다. 근데 이건뭐지? 아.. 올 것이 왔다. 사랑니였다. 안그래도 치과를 안간지 10년이 훌쩍 넘어서 검진하는 겸 갔다와야하는데 반드시 가야할 일이 생긴것이다. 원래 치과는 무서운 곳인데 사랑니를 빼러 10년만에 간다그러니까 더욱 긴장했다. 그뒤로 사랑니 관련된 모든 영상과 모든 자료는 다 본거 같다. ㅜㅜ 치과 도착 치과에 안다닌지 오래되서 새로운 치과를 갔음. 치의학 박사님이 있는곳으로.. 너무 긴장되서 그냥 당일 발치하고..
ttps://www.youtube.com/watch?v=xURr_AGpR1w : 우울감을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방법 이 영상을 보고 깨닳은 내용이다. 나는 종종 의문에 빠졌다. 왜 나는 좋아하는게 없을까? 사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다 좋다. 단지, 특별히 좋아하는게 없을뿐. 그리고 나름 좋아하는거 마저도 굉장히 사소하고 남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것. 항상 그래왔다. 그런데 이런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것. 위시리스트가 없는 것이. 좌절과 좌절의 연속의 상황에서 우울감과 절망은 심화된다. 이 절망과 우울함은 통제할 수 없고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우울해졌다. 지금은 완전히 회복돼있고 에너지 넘치는 상태지만, 몇달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쉽게 우울해지고 힘들어하는 상황과 절망에 자..
오늘도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올리브영에 산책을 다녀왔다. 올리브영에 산책을 갔는데 평소에도 너무 잘 먹던 오트밀 과자가 있어서 작은 봉지는 며칠동안 먹을 수 있을까 시험해 보고 싶어서 냉큼 집어 왔다. 16개 짜리는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울만큼 맛있었다. 맛을 다들 궁금해 하는거 같은데 고소한 과자에 차가운 우유를 살짝 감싼 맛이다. 냉장고에 넣어둔 것도 아닌데 겉에가 약간 시원한 느낌이 난다. (느낌만) 바삭바삭 + 아삭아삭한 식감이 같이 느껴진다. 묘하고 중독적인 끌리는 맛..... 들쩍지근한 우유맛 싫어하면 비추 우유 싫어하면 비추...!!!!!!